[한겨레] 노원구가 운영하는 마을미디어지원센터(상계동)에서 디지털 미디어 교육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다음달 개강하는 프로그램은 먼저, ‘도전 팟캐스트 DJ’는 소재 탐색부터 대본 작성, 녹음, 편집까지 오디오 콘텐츠의 제작 과정을 익히고 실습해 보는 강좌가 있다. 다음달 15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9시에 수업하며, 총 6차에 걸쳐 팟캐스트를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교육을 수료하면 마을미디어단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노원마을미디어지원센터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을미디어단체는 모두 17개, 244명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습득을 위해 노원구 소식지를 낭독하는 콘텐츠부터 문화/예술, 휴먼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주제로 지역과 소통하고 있다.
다음으로 ‘하루 만에 디지털드로잉’은 스마트 패드(태블릿 PC)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수업이다.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구민들도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6월 7일 수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세 시간가량 원데이 클래스로 진행한다. 수업 주제는 동물, 인물 등으로 매월 바꿔 진행한다. 6월의 드로잉 주제는 ‘식물’이다. 식물의 기본 구조를 분석해 이를 따라 그림을 그려 보고 드로잉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맞춤형 수업이다.
사진촬영의 기술적인 사용법부터 사진을 통한 이미지 스토리텔링 및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 수업 ‘디카에 반하다’와 무료 편집 프로그램을 활용한 영상편집 수업 ‘곰믹스로 영상편집’도 수강생을 모집한다.
센터는 개인 장비가 없어도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수업에 필요한 장비를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6월 강좌에 참여하고 싶은 구민은 이달말까지 노원마을미디어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접수할 수 있으며, 강좌별로 수강료는 1만~3만원이다.
이외에도 구는 10월까지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센터인 아이휴센터 9곳에서 ‘돌봄미디어교실’을 진행 중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스마트 패드, 홀로그램 영상 장치를 활용한 미디어 교육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장비를 활용한 체험 수업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뉴미디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소통법을 주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원마을미디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각자의 개성과 목소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