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정원지원센터를 정원 문화 복합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면 리모델링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정원지원센터는 2021년 2월 문을 연 이후 반려식물학교, 홈가드닝샵, 카페포레스트(온실카페) 등을 운영했다.
개관 이래 지난 9월까지 누적 방문객 58만6000여명이 다녀갔다. 그중 64%가 노원구민이다.
방문객 증가와 행사 다양화에 따라 공간 협소함, 좌석 부족, 주방·교육장 활용도 저하 등 개선 요구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구는 기존 연면적 333.1㎡ 규모 건물을 457.7㎡로 증축하고 주요 시설을 확장하고 재배치한다.
불암산의 꽃, 나비, 차(茶), 숲 4가지의 쉼을 즐긴다는 의미를 지닌 카페포레스트는 기존 24석 규모에서 70석으로 확대된다. 주방과 카운터 공간을 넓혀 브런치 메뉴를 도입한다.
카페 내부에는 자연 채광을 극대화한 온실형 구조가 적용된다. 사계절 내내 식물을 감상하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145개 행잉플라워(공중식물) 전시존이 새롭게 조성된다. 방문객이 실내에서 식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교육장은 기존 8인 규모에서 16인 규모로 확장된다. 정원교육, 원예체험, 반려식물 관리 등 구민 참여형 행사를 더 다양하게 운영한다.
공사는 내년 3월 시작된다. 4월 재개관이 목표다. 공사 기간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페포레스트 티하우스(임시부스)’를 힐링타운 철쭉동산 앞에 설치해 운영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정원지원센터를 카페·교육·전시가 어우러진 정원 문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구민들이 머물고 싶은 녹색 여가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