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오는 13~14일 ‘2023년 상반기 노원거리예술제’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2023년 상반기 거리예술제’는 13일과 14일 양일간 마임, 서커스, 벌룬 쇼 등 12개의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장소는 권역별 안배와 주민 접근성을 고려해 주민 접점이 큰 4개 공원으로 정하고, 인원이 밀집되지 않도록 동시간대 장소를 분산해 진행한다.
13일에는 상계동 갈말 근린공원에서 오후 2~4시 우체부 아저씨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 서커스쇼, 두 도깨비가 펼치는 코믹 마임쇼, 마칭밴드 브라스와 농악의 타악기가 어우러지는 동서양 크로스오버 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3시~4시40분 중계동 양지근린공원에서는 저글링 쇼, 1인 마임쇼, 5.2m 공중에서 펼치는 공중그네 서커스 공연을 만날 수 있다.
14일 상계동 갈울 근린공원에서는 오후 2~4시 클래식 음악과 서커스를 접목한 컨템퍼러리 서커스, 인형극과 비눗방울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화술 버블쇼, 벌룬 쇼가 준비돼 있다.
하계동 골마을 근린공원에서는 오후 3시~4시50분 공중그네 서커스, 황해도 지역 탈춤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연희극, 폴 서커스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올해 거리예술제는 이전에 구민들에게 선보인 공연 대신 새로운 장르의 공연 단체를 초청하는 데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
특히 2014년부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독일의 공중그네 예술가 듀오 ‘리브 앤 토비’를 초청, ‘고소공포증’이라는 작품으로 박진감 넘치는 묘기 서커스를 선보인다.
공연 단체 및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공연 일정 및 기타 문의사항은 노원문화재단 축제기획단에 전화 문의하거나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다양한 공연을 만나 새로운 영감과 활력을 얻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거리예술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문화적 열망을 충족시킬 만한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